[유통]김치수출 갈수록 늘어난다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34분


김치수출이 10월말까지 6700만달러(약 800억원), 1만946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늘어났다. 26일 농림부에 따르면 김치수출 업체는 정안농산이 803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종가집 김치’를 생산하는 ㈜두산(709만달러) 아진종합식품(578만달러) 농협(545만달러) 한국농수산(531만달러) 등이 뒤를 따랐다. 후발업체인 한국농수산(55%) 아진종합식품(37.3%) 두산(7%) 등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반면 김치수출의 선도주자였던 진미식품과 정안농산은 금액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30.3%와 8.5% 수출이 줄었으며 농협도 지난해보다 11.2% 수출이 줄었다. 농림부는 “전체 수출시장의 97%를 차지하는 일본에서 ‘김치 붐’이 계속된데다 8월 일본 후지TV가 ‘김치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한 이후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한국업체끼리 일본시장 안에서 과당경쟁 때문에 채산성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시장다변화전략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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