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경 "공적자금 올 25조만 투입"

  • 입력 2000년 11월 24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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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40조원 규모의 2차 공적자금 조성이 국회의 동의를 받으면 연내에 2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머지 공적자금은 한꺼번에 주지 않고 은행들의 경영개선계획을 담은 양해각서(MOU)의 이행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한 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은행들의 경영개선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적자금 지급을 중단할 수도 있음을 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또 “공적자금 투입 은행에 대해서는 모든 직원의 임금동결보다는 임금총액 동결제를 시행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삭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재경부 관계자는 “진장관의 발언은 올해 안에 25조원의 공적자금 투입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정해 집행을 시작한다는 뜻으로 25조원 중 연내에 실제로 투입이 완료되는 금액은 10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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