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해외법인도 악영향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8시 47분


대우자동차의 부도 여파가 우크라이나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지의 해외 생산법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대우차 합작회사인 아브또자즈―대우사는 최근 대우차 부도 사태가 끝날 때까지 자동차조립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또 “대우차의 부품을 공급받아 생산하고 있는 고유 모델‘따브리야―노바’와 ‘슬라부따’등이 앞으로 어떤 운명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KOTRA는 전했다. 대우자동차 폴란드 법인인 FSO공장은 판매감소로 인해 공장가동을 중단한지 3주만인 20일 생산을 재개했지만 내년부터 차량 생산대수를 당초 계획한 연19만3000대에서 12만6000대로 34.7% 줄이기로 했다.한편 대우차는 “앞으로 부품공급이 계속 어려울 경우 해외공장의 가동중단은 불가피하지만 현재까지는 정상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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