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2차 공적자금 규모 40조서 큰변동없다"

  • 입력 2000년 11월 9일 23시 07분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9일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추가로 조성키로 한 2차 공적자금 규모는 정부가 이미 국회에 보증동의를 요청한 40조원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기관이 공적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 그 원인을 따져 중대한 과실이 있으면 금융기관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진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13일 소집돼 공적자금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2차 공적자금을 크게 늘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공적자금이 앞으로 더 필요할지는 현대건설과 쌍용양회 등의 처리방향과 증시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당초 책정한 40조원에 변동이 없다”며 “특히 대우자동차의 경우 은행들이 충당금을 많이 쌓아놓아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앞으로 조성할 2차 공적자금은 납득이 갈 수 있는 금융기관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하는 등 투명하고 엄격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