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부산 이전 반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성명 잇따라

  • 입력 2000년 11월 2일 18시 52분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부산 이관 방침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반대성명서를 잇따라 내고 있다.

참여연대는 2일 “정치논리에 의한 지수 선물시장의 부산 이관은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후퇴시키고 국가신인도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지수 선물시장의 부산 이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지수 선물 이관문제는 국제적인 신인도와 한국경제의 발전이라는 대국적 견지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진 뒤 결정되어야 한다”며 정치적 논리에 의한 이관 결정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함께하는 시민행동’도 30일 “정치적 이유가 아닌 경제적 논리에 의한 결정을 촉구한다”는 논지의 성명서를 냈다.한편 증권거래소는 이날 대정부 건의문에서 “지수 선물시장의 부산 이관은 국제금융계에선 전례가 없는 무리한 시도로 국민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코스피 200지수는 증권거래소 고유의 지적재산권으로 거래소의 동의 없이는 부산으로 이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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