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硏 "국가경쟁력 기업인 15위-정치인 27위"

  • 입력 2000년 10월 22일 19시 10분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기업인과 전문가 부문에서는 비교적 상위권을 유지한 반면 정치인과 관료들은 중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 연구소인 산업정책연구원(원장 신철호 성신여대교수)이 최근 세계 64개국을 대상으로 국가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기업인과 전문가 그룹이 각각 15위와 21위를 차지했고 정치인 및 관료는 27위에 올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2일 △근로자 △정치인 및 행정관료 △기업인 △전문가 집단 등 4가지 인적요소를 부존자원과 경영상황, 외부환경 요인 등 물적 요소와 통합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종합순위가 세계 2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47개국 중 28위로, 세계경제포럼(WEF)은 59개국 중 29위로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 2위, 홍콩 3위, 스웨덴 4위, 영국 5위 등이며 독일 일본 핀란드 프랑스 스위스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면에서 43위를 기록해 자원희소 국가로 분류됐고 수요의 크기는 19위에 올라 시장잠재력면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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