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액 작년의 2.5배 늘어

  • 입력 2000년 10월 15일 19시 08분


코멘트
신용카드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 대기업계열의 카드사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은행계열은 다소 주춤했다.

15일 국내 7개 카드사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141조3373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55조8457억원의 2.5배에 이른다.

이는 정부의 각종 신용카드 사용 장려책 때문. 지난해말부터 신용카드 사용액의 일부분에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데다 올들어선 국세청이 ‘신용카드 복권추첨제’까지 도입했다.

신용카드 ‘매출’의 선두자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은행계 연합카드인 비씨카드가 차지했다. 9월까지의 회원들의 카드 사용액은 50조2756억원으로 지난해 23조437억원의 약 2.2배.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던 대기업계열 카드사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LG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8조5800억원)의 3.2배인 27조8822억원을 기록하며 4위에서 2위로 껑충 올라섰다. 삼성카드도 지난해 8조6958억원의 2.9배인 25조2218억원으로 3위를 지켰다.

한편 은행 계열사 카드는 상대적으로 주춤해 지난해 8조6997억원으로 2위였던 국민카드는 24조9934억원으로 4위로 밀려났으며 외환카드도 10조6588억원으로 지난해 5조5880억원의 1.9배 증가에 그쳤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