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통일 국회보고]北 경의선 침목-레일 지원 요청

  • 입력 2000년 10월 11일 18시 51분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1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통해 “북한이 경의선 복원 공사에 2개 사단 병력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판문점에서 개성까지의 북측 구간 건설을 위해 침목과 레일 정도를 도와달라는 얘기를 우리측에 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또 “12월13일로 예정된 제3차 적십자회담에서 북측과 면회소 설치에 최종 합의를 이뤄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이산가족들의) 면회소 상봉이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어 남북 공동 임진강 수해 방지 계획과 관련, “빠르면 다음달부터 임진강 유역에 대한 공동 조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임진강 유역 수해 방지사업 협의를 위한 실무기구 구성을 북측에 제의하고 실무기구는 ‘임진강유역 남북공동관리단’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박장관은 이밖에 “앞으로 우리 비정부기구(NGO)의 대북 지원 물자에 ‘대한민국’ 명칭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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