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한국경제 전망]"내년 경상적자 가능성"

  • 입력 2000년 10월 11일 18시 43분


한국의 경상수지가 내년에는 적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도이체방크가 전망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지난 9일 발표한 이머징마켓 위클리 에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한국은행 잠정집계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8년 403억6490만달러를 정점으로 작년에는 244억7670만달러로 감소했고, 올해는 8월까지 60억달러에도 못미치는 형편.

그러나 달러당 원화환율은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 6개월 후 1090원, 1년 뒤에는 1050원이 되는 등 원화강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또 한국은행이 지난 6일 정부의사와는 달리 콜금리를 올린 것은 한국 금융시장이 이 정도의 금리인상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한국은행 총재가 중립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점을 들어 적어도 연내에는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며 내년에 몇 차례의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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