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넉달째 흑자…8월 9억9000만달러 기록

입력 2000-09-28 18:51수정 2009-09-2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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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수지가 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5월이후 넉달째 흑자행진을 이어나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 흑자는 7월에 비해 1억8000만달러 늘어난 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8월까지의 누적 흑자는 59억6000만달러. 지난해 1∼8월 경상수지 흑자는 166억3000만달러였다.

상품수지(수출―수입)가 7월에 비해 6억1000만달러 늘어난 1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이 경상수지 흑자폭을 크게 했다. 반도체수출이 월별 최대치인 2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수출이 호조를 띠었던 반면 수입은 7월말 원유도입 부담금을 물리면서 원유 수입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7월보다 5억달러나 감소.

상품수지 이외에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등은 모두 적자폭이 커졌거나 적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특허권사용료 및 컨설팅료 지급이 늘어나 6억9000만달러, 소득수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차입금 이자지급으로 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8월 자본수지는 자산관리공사의 대우 부실채권 상환, 은행들의 해외차입금 상환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7월의 10억7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1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정정호(鄭政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산업자원부 집계결과 이달에도 25일까지 상품수지가 소폭 흑자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며 “수출이 월말에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9월 역시 10억달러 안팎의 상품수지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폭등하지 않는다면 올해 한국은행이 추정한 90억달러 흑자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8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


99년 8월99년 1∼8월2000년 7월2000년 8월2000년 1∼8월
경상수지16.5166.38.19.959.6
상품수지16.1190.112.818.9103.5
수출114.1911.2149.0150.01,154.8
수입98.0721.2136.1131.11,051.3
서비스수지1.1-3.0-5.3-6.9-31.8
소득수지-2.9-35.00.5-1.0-14.0
경상이전수지2.214.30.1-1.12.0
자본수지-14.3-21.610.71.9139.8

(단위 : 억달러, 자료 : 한국은행)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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