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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26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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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에는 이같은 다양한 이색 사업이 들어있다.
10억원이 지원되는 ‘아이들 따라잡기 인터넷 교실 운영’은 학생과 학부모의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것. 900여개 초중고의 정보화시설을 활용해 학부모 및 지역 주민에게 인터넷 교육을 실시한다.
컴퓨터 해킹 대응 훈련장 지원은 사이버 공간을 침투하는 해커를 양성화하고 해킹 기술을 활용해 정보보호 기술 수준을 높이자는 취지. 9억원을 들여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이 가동되는 사이버 공간을 운영하면서 성공적으로 침입한 해커를 선발, 국내 정보보호업체나 전산실 보안 실무자로 취업시킨다. 해커가 사용한 기술은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고 양성된 해커는 유사시 사이버 방위군으로 활용할 계획.
쪽방은 도심 인근이나 역 근처에서 1명이 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단신 생활자용 유료 숙박시설. 정부는 3억4000만원으로 서울 부산 등의 저소득층 숙박시설 밀집지역에 상담소와 편의 시설을 지원한다.
‘여권 변조 방지 시스템 구축’은 여권을 인쇄할 때 풀로 사진을 붙이는 대신 디지털 스캐닝 기술로 사진을 여권에 곧바로 입력시켜 위변조를 막는다는 사업. 26억3300만원을 국내 22개 여권 발급 기관과 35개 재외공관에 지원한다.
28억5000만원이 지원되는 ‘제2외국어 선택 대상 확대’사업은 학생들의 제2외국어 선택폭을 넓혀 줄 전망.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제2외국어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고 독일어 프랑스어 교사들이 대학에서 일어 중국어 위탁 교육을 받으면 복수 교사 자격을 준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