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국감자료]공정위원 3명도 사외이사 겸직

  • 입력 2000년 9월 25일 18시 37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들의 대기업 사외이사 겸직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 일부 비상임위원도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김부겸(金富謙·한나라당)의원은 25일 정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정거래위 비상임위원인 이성순(李成舜)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가 제일화재해상보험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공정위의 약관심사자문위원인 김광년(金光年)변호사는 현대자동차와 현대강관 2개사의 사외이사로, 공정거래위원장과 공익자금관리위원장을 지내고 현재 약관심사자문위원인 김동환(金東煥)변호사는 웅진닷컴의 사외이사로 재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김의원은 “정부의 중요한 정책결정을 하는 위원회 위원들의 역할에 대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도덕적 해이가 각 위원회 위원들에까지 만연돼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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