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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1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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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 전회장을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었던 금융감독위원회는 결국 김 전회장을 직접 조사하지 못한 채 일손을 놓아야 했다.
대우 관계자들은 김 전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50㎞ 떨어진 옛 동서독 국경부근의 대학병원 심장센터 부설 요양타운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심근경색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일주일에 한두차례 대학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 미국 보스턴에 유학중인 3남 선용씨(25)와 함께 있던 정씨는 최근 국내에 들른후 독일로 떠나 김 전회장과 함께 있다고 대우 관계자들은 전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김 전회장의 거취를 파악하지 못했으며 아들을 통해 배달증명 우편을 보내 아버지가 조사에 응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김 전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끝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가 검찰조사때 자진해 귀국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