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유동성 악화

  • 입력 2000년 8월 31일 18시 47분


12월결산 상장사들의 단기유동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법인중 관리종목 금융업종 자본잠식종목 등을 제외한 432개사의 재무유동성을 분석한 결과,상장사의 유동비율은 6월말 현재 90.50%로 작년말의 102.63%에 비해 12.13%포인트 하락했다.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과 1년 이내에 지급해야하는 유동부채의 비율로 100% 이상을 적정수준으로 본다.

상장사의 유동성 악화는 6월말 현재 유동부채가 작년말보다 9.89% 증가한 반면 유동자산은 오히려 3.09% 감소했기 때문.

유동자산 감소는 투자자산이 작년말에 비해 26.45%나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실제로 상장사들은 올들어 7조7650억원을 타법인에 출자했다. 유동비율이 높은 상장사는 △미래산업 990.7% △디씨엠 972.1% △일성신약 726.1% △신도전기 565.7% △환인제약 556.1% △신도리코 547.2% 등이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