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세계 3위 도약 비전

  • 입력 2000년 8월 27일 20시 01분


삼성전자가 디지털 미디어 분야 세계 3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진대제 사장은 27일 국내 주요 거래선과 고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삼성전자 디지털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홈네트워크 제품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미디어분야에 세계 3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진사장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TFT―LCD(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 등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 기술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브랜드를 강화, 2003년에 20조원, 2005년에 3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디지털TV와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 등의 제품과 홈서버를 중심으로 한 가정네트워크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 디지털TV와 DVD 등 7개 제품을 2003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5% 이상의 1등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현재 디지털제품의 비중을 2003년에는 매출액의 60%, 2005년에는 90%로 각각 확대하는 등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대전환을 시도할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방송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상용화에 맞춰 올 가을부터 반도체, 통신, 컴퓨터, 가전 등 각 분야의 기술을 결합한 PDP TV와 다기능 MP3플레이어, 초슬림형 노트북PC 등 디지털 융,복합화(Digital Convergence)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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