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분야서 2003년 20조 매출

  • 입력 2000년 8월 27일 10시 48분


삼성전자는 아날로그를 대체할 디지털분야로 사업을 재구축, 가정의 홈네트워크 제품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미디어분야에서 세계 3대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진대제 사장은 27일 국내 주요 거래선과 고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 `삼성전자 디지털 페스티벌'에서 이같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진사장은 "반도체와 휴대폰,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등 디지털분야에서 2003년에 20조원, 2005년에 3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공격적인 경영 의지를 밝혔다.

진사장은 또 "디지털TV와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 등의 제품과 홈서버를 중심으로 한 가정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디지털TV와 DVD등 7개 제품을 오는 2003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5% 이상의 1등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현재 매출액에서 아날로그와 비슷한 디지털제품의 비중을2003년에는 60%로, 2005년에는 90%로 각각 확대하는 방법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 대전환을 시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올해말까지 국내외에 디지털TV 생산라인 9개, MP3 생산라인 5개, 디지털 캠코더.카메라 생산라인 3개 등을 구축, 지난 30년간 계속된 아날로그 방식의 생산기지를 대지털라인으로 대전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