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인 없어도 등록금 대출"

  • 입력 2000년 8월 24일 18시 38분


2학기 등록금 납입기한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1차 등록마감을 앞두고 등록금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 교육부가 지원하는 학자금 대출, 은행이나 캐피탈,금고 등 제2금융권이 제공하는 학자금대출 상품을 이용해도 좋다.

▽교육부 융자〓85년 시작된 교육부의 대학생 학자금 융자 제도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실직자나 가계곤란자 자녀 등으로 대상이 제한된다. 1인당 매 학기 등록금(수업료, 기성회비, 보험료) 범위다. 이자율은 연 10.5%. 이자 가운데 정부가 4.75%를 돕고 나머지 5.75%는 학생이 부담한다. 원리금 상환은 단기융자의 경우 2년내 균등분할이 가능하고 장기융자는 졸업후 7년동안 나눠 갚으면 된다.

교육부의 융자자금은 하나 한미 부산 경남 전북 광주 대구 제주은행과 농협 등 12개 금융기관에서 취급한다.

특히 국민 서울 주택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 업무협약을 맺어 대출 희망자가 대학생 학자금대출 신용보험에 가입하면 보증인을 세우지 않고도 대출이 가능하다. 종전에는 학자금 대출을 위해 담보제공이나 보증인을 내세워야 했다. 따라서 경제력이 없는 서민층 학생들은 이용이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

보증보험에 가입하면 학생 본인의 신용만으로도 3개 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보험료는 대출금의 1.4∼6.7%. 대출금액 200만원을 기준으로 보면 단기 5만원, 장기 13만원 수준이다.

▽제2금융권 대출〓2금융권 대출은 금리가 다소 비싸지만 보증인을 내세우는 등 일정요건만 갖추면 창구에서 즉시 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 현대 삼성캐피탈, 한솔 동부 골드 금고 등 2금융권 대부분이 학자금 대출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LG 캐피탈은 최고 1000만원을 빌려주며 대출기간은 2∼36개월. 금리는 연 9.0∼17.0%로 차등 적용된다.

한솔금고는 1∼2년 동안 200만원을 빌려준다. 금리는 연 13.0∼14.0%. 동부금고와 골드금고는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 12.0∼14%, 연 12.5∼13.5%의 등록금 자금을 대출한다. 상환시기는 자유롭게 연장할 수 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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