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계열분리대비 새 사옥 확보 검토

  • 입력 2000년 8월 24일 18시 38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계열 분리를 앞두고 새 사옥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24일 “계열 분리가 되더라도 굳이 사옥을 이전할 필요는 없지만 명실상부한 자동차 그룹이 탄생하는 만큼 새 사옥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어 이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서울 계동사옥 본관 7∼10층과 1층 로비 일부, 정몽구(鄭夢九)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14층을 분양받아 사용중이며 면적으로는 계동사옥 본관 전체 면적 2만2347평중 31.2%인 6986평을 차지하고 있다. 또 계동사옥 별관(1만320평)중 4, 5층 1103평을 분양받아 현대정공에 임대해주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여의도 사옥 12층을 소유하고 있으며 현대강관은 무교동 사옥 8∼11층을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 내부에선 계동사옥의 상징성과 정몽구 회장이 장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계동사옥에 남아야한다는 존속론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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