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공모주 수익률 올들어 크게 낮아져

  • 입력 2000년 8월 24일 18시 38분


작년만해도 투자자에게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준 코스닥 공모주청약이 갈수록 시들고 있다. 올해는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져 시장조선을 받는 신규등록종목이 속출하고 있더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24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99년11월∼2000년6월 152개사의 공모주청약에 한도까지 모두 투자해 코스닥시장등록후 상한가행진이 깨진날 매도했다고 가정할 때 수익률은 작년 11월 15.1%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져 3,4월에 1.5%, 6월에는 1.9%에 불과했다.

한화증권은 먼저 공모주청약경쟁률이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작년 11월에는 84대1 정도였으나 올해 3월에는 1095대1까지 치솟아 개인배정물량이 줄어든 것.

또 공모가(매매기준가)가 본질가치(기업의 자산가치와 향후 2년간의 수익가치를 감안한 것) 대비 1∼2.2배 사이에 있을 때 공모주청약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의 거품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화증권은 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청약경쟁률이 낮고 △공모가가 본질가치에 가깝고 △코스닥시장이 상승세 있어야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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