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전경련, 전열 재정비 나서

  • 입력 2000년 8월 22일 18시 44분


국내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열 재정비 에 나서고 있다.

전경련은 24일 손병두 부회장과 과장급 직원간의 미팅을 가진뒤 25, 26일에는 서울 강동구 두산그룹 연수원에서 임원 및 본부장 20여명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자금시장 불안 등 재계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워크숍에서는 또 새 경제팀의 출범에 따른 바람직한 대정부관계 구축 방안, 회원사 중심의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회원 서비스 강화방안 등을 놓고 밤샘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회원사들의 지배구조 문제 등과 관련해 일각에서 전경련 위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점을 중시, 앞으로도 전경련의 역할은 축소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질 계획이다.

또 9월 중순 이후에는 전체 임직원이 참석하는 단합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경련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전경련 임직원의 이탈 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경련이 재계 대표주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 주변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데다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해 조직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행사들을 계획했다 고 말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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