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상표 우리말표기 권장

  • 입력 2000년 8월 15일 20시 10분


농약의 상표가 어려운 외래어 대신 알기쉬운 우리말로 바뀔 전망이다. 농림부는 15일 농약 업체를 대상으로 농약의 제품명을 우리말로 표기하도록 권장해 현재 전체의 45%선인 우리말 농약 상표 수를 2002년까지는 60%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농약 상표는 성분을 중심으로 한 외래어 표기가 주종을 이뤘다.

농림부는 특히 새로 등록하거나 재등록하는 농약에 대해서는 한글 표기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그동안 농업인들이 외래어 농약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혼동을 일으켜 오남용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신규 농약품목을 등록할 때는 외국 원제회사의 특허권과 관련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우리말로 제품 이름을 만들어 상표 등록을 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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