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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8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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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 660선대까지 밀려났다. 오전장에는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500억원대의 프로그램매수를 실현하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반짝 반등 에 그쳤다. 오후장 들어 투자심리가 급냉한 것은 현대문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
주가가 오른 종목은 개장초만해도 600여개에 이르렀으나 장 마감 결과 326개로 급감했고 하락한 종목수는 475개로 늘어났다. 2억900만주 가량이 거래됐고 거래대금도 1조3000억원선에 그쳤다.
건설업종과 운수장비, 비철금속 업종 등이 강보합을 유지했을 뿐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내림세를 보이며 낙폭을 확대시켰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마감. 현대 문제로 장이 흔들렸지만 현대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일부 현대그룹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코스닥▲ 사흘연속 하락세 불구 건설株 초강세
장초반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전히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않은 듯.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 하락한 117.26으로 마감됐다. 외국인들과 기관이 각각 67억원 30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이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이 521억원 순매수했으나 장을 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종목별로는 정보통신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지수영향력이 큰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등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대적으로 개별종목들은 화려한 약진. 특히 대아 쌍용 유원건설 등 건설주가 초강세를 보여 건설업종지수는 약세장 속에서도 5.96%나 올랐다. 바른손 국제정공 한올 등 일부 관리종목군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제3시장▲ 중반이후 매수세 하락폭 줄어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3시장의 8일 수정주가평균은 1만5020원으로 전날보다 412원(-2.67%) 내렸다. 매수세 유입이 부족한 가운데 큰 폭의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장 중반 들어 저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 하락폭을 줄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6만주, 4억9000만원으로 전날보다 모두 줄어들었다. 거래는 아리수인터넷(13만주) 바이스톡(9만2445주) 훈넷(6만6735주) 꼬까방(3만4159주) 한국정보중개(3만246주) 등 저가주에 집중됐다. 13일 연속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두전네트를 포함, 벤처채널 네오텍 등 19개 종목은 한 주도 거래되지 않았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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