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 말보다 34.41포인트나 떨어진 675.59를 기록해 5월29일(655.93) 이후 두달여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거래대금은 1조2805억원으로 작년 3월5일(1조2587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거래가 저조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 등 138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0개 등 713개였다.
현물시장에 영향을 받아 선물지수도 급격히 하락하면서 오후 1시6분 서킷 브레이커(지수가 4% 이상 변동할 때 거래가 일시정지되는 것)가 발동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현대그룹이 정부와 채권단의 3개 요구사항 수용을 거부하며 자구책 발표를 연기하고 있어 현대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매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현대증권 현대전자 등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담배인삼공사를 제외하고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종합지수도 거래소시장 급락의 영향으로 4.39포인트 하락한 119.49로 마감해 120선이 깨졌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