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개각]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재벌개혁 지속적으로"

  • 입력 2000년 8월 7일 19시 13분


이남기(李南基)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재벌개혁의 지속적 추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한정된 계좌추적권을 위장계열사 조사에도 발동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재벌 2, 3세들이 운영하는 벤처기업과 분사기업 등이 위장계열사인지를 가리기 위해 30대 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만 한정된 계좌추적권을 위장계열사 조사에도 발동할 수 있도록 9월 정기국회에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1∼4대 그룹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를 이르면 다음주부터 강도 높게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재벌 2, 3세 등 특수관계인에 대한 계좌추적권도 발동하기로 했다.

이위원장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부당 내부거래를 뿌리뽑기 위해 과징금 부과 외에 형사고발 등 필요한 모든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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