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반기 매출 34% 증가

  • 입력 2000년 8월 6일 18시 13분


LG전자는 올 상반기(1∼6월)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6조8942억원의 매출과 6235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창사 후 처음으로 올해 매출액이 13조원을 넘어서고 2년 연속 1조원대의 경상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LG전자의 상반기 매출액 중 수출은 4조616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났다. 내수는 2조2774억원으로 69% 증가.

경상이익 6235억원은 지난해 상반기 경상이익(1조2280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에는 반도체사업 매각에 따른 사업구조조정 이익이 1조988억원이나 됐기 때문에 사실상 경상이익은 5배가 늘어난 것이다.

LG전자는 완전평면 TV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522% 늘어나고 DVD롬의 판매가 1040%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이 급증한데다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차입금 축소 및 금융비용 감소로 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상반기에 법인세 4400억원을 납부하고도 차입금이 3조2000억원으로 지난 해말에 비해 789억원이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185%에서 172%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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