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수주 상반기 최대호황

  • 입력 2000년 8월 2일 18시 25분


올 상반기의 공작기계 수주 실적이 상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경기회복세를 반영했다.

산업자원부는 1∼6월 국내 공작기계 수주실적이 6607억원으로 종전 최고인 96년 상반기의 5440억원을 초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내수부문의 금년 상반기 수주액은 47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456억원보다 94.5%가 증가했다.

공작기계는 산업현장의 핵심적인 생산설비로 이의 수주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설비투자 등 경기가 활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공작기계 수주 급증은 작년 상반기 이후 금형 자동차 등 내수 경기가 활황을 보인 데 힘입은 것이다. 여기에 중소 벤처기업의 창업이 활발하고 IMF 이후 투자를 줄이던 대기업이 다시 설비투자 늘리기에 나섰기 때문.

특히 자동차 업종의 공작기계는 1958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려 작년 864억원에 비해 무려 126.6%나 늘었고 전기전자는 131.4%의 신장률을 보였다. 조선 정밀기계 등 다른 업종들도 수요가 늘면서 큰 폭의 성장률을 나타냈다.반면 수출은 금년 상반기 원화 평가절상과 내수시장 호황에 따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작년(2297억원)보다 20.3% 줄어든 1830억원을 기록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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