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전망…가전 · 통신 상승세 꺽일듯

  • 입력 2000년 7월 26일 18시 41분


대부분 주력업종의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업체들은 작년에 비해 증가세는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초 하반기 경기에 대해 예상했던 것보다는 다소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산업자원부가 9개 주력 업종, 12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경기전망 설문 조사를 실시, 2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중 8개 업종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상반기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품목인 가전의 생산증가율은 상반기 28.7%에서 7.8%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며 단말기 보조금 지급이 금지된 휴대전화를 포함한 정보통신업종도 상반기 46.7%에서 9.2%로 상승세가 급격하게 꺾일 것으로 조사됐다. 유일하게 석유화학만 4.9%에서 5.3%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월초 조사에서 예상했던 7개 업종 하반기 생산증가율에 비해서는 전망치가 다소 높아졌다.

기계는 당초 5.6%에서 17.6%로, 자동차는 5.5%에서 12.3%로, 정보통신은 ―1.5%에서 9.2%로 상향 전망됐다. 반도체와 섬유만 연초보다 생산증가율 전망치가 다소 낮아졌다.

이는 올 초 하반기 경기에 대해 업체들이 전망했던 것보다는 다소 낙관적이 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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