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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3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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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델타항공(미국) 에어 프랑스(프랑스) 아에로 멕시코(멕시코) 등과 ‘스카이팀(SKYTEAM)’으로 명명된 ‘글로벌 민항 얼라이언스’ 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이번 제휴로 지금까지 29개국 78개 도시에 취항해 온 대한항공의 운항 범위는 사실상 98개국 451개 도시로 확대된다. 4개 항공사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됨으로써 고객들은 마치 하나의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편리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팀은 각각의 구간을 하나의 구간으로 통합해 운임을 산정하는 ‘일괄요금제’를 도입해 항공료가 낮아진다. 예를 들어 고객이 서울∼로스앤젤레스∼멕시코시티∼뉴욕∼파리∼서울을 여행할 경우 이전에는 330만원을 지불했으나 스카이팀 항공편을 이용하면 284만원으로 줄어든다.
회원사 항공기간에는 마일리지도 공통으로 적용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마일리지 카드)를 가진 고객은 스카이팀 다른 항공기를 이용해도 마일리지가 누적된다.
스카이팀 항공편을 연결해 이용하면 경유 구간에서 탑승수속을 따로 밟지 않아도 되며 한차례 수속만으로 경유 구간의 좌석 및 수하물표를 미리 받는다.
스카이팀은 한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회원사 4개 언어로 공동사이트(www.skyteam.com)를 개설해 인터넷을 이용한 예약 및 사전 발권 서비스는 물론 취항도시 라운지 이용, 공항 안내 등 각종 여행정보도 회원들에게 제공한다.
스카이팀은 앞으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항공사 3, 4개를 추가로 영입해 시장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