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민영화 계획 확정…정부지분 모두 매각키로

  • 입력 2000년 6월 9일 19시 29분


산업은행이 보유한 포항제철 지분(9.84%)중 3%는 포철이 자사주로 매입 소각하고, 나머지 6.84%는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매각된다.

이같은 매각계획이 완료되면 정부보유 포철 지분이 완전매각돼 포철 민영화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포항제철은 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민영화 방안을 확정,결의했다.

민영화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포철은 13일 산업은행 보유지분중 3%를 자사주로 매입, 주주총회의 특별 결의를 거쳐 소각하며 해외DR 발행을 통해 6.84%를 미국 일본 유럽시장에 매각한다.

포철은 이를 위해 10일부터 해외DR 발행 로드쇼를 시작해 구매신청을 받는 '프라이싱' 작업을 병행한 뒤 26일까지 신청가격에 따라 매입자를 최종 선정,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로드쇼는 10일 도쿄를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에딘버러 런던 프랑크푸르트 로스앤젤레스 시카고를 거쳐 21일 뉴욕에서 마무리된다.

한편 포철은 94년 5월부터 99년 3월까지 1.85%(178만주), 99년 12월에 3%(289만주),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5%(482만주)를 자사주로 매입했으며 투신사 자사주 펀드 보유분(0.35%)을 합하면 전체 지분의 10.2%를 보유중이다. 또 외국인 지분이 43%, 기업은행 지분이 5%에 달한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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