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1개 공기업구조조정 올 9000명 조기 감축

  • 입력 2000년 5월 9일 18시 58분


정부는 21개 공기업의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올해에 앞당겨 끝내기로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9일 “강도높은 공공부문 개혁의 일환으로 2001년 완료할 계획이던 공기업 인력감축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운영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적인 개혁에 치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력감축 대상 공기업은 한국전력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과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등 8개 정부 출자기관이다. 이들 공기업은 98년 3월 인력을 기준으로 3년에 걸쳐모두 4만1269명(전체 인력의 25%) 감축키로 했으며 이중 지난해 말까지 3만2000명을 줄였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공기업 인력감축 계획에 따라 연내 나머지 대상인력 9000명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인력감축이 끝나면 운영시스템 개혁에 착수해 중앙부처 공무원처럼 공기업 1급 간부에 대해서도 개방형 채용제도를 도입하고 연봉제 대상을 지난해 1급에서 올해는 2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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