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김치냉장고 KS규격 마련

  • 입력 2000년 5월 3일 19시 36분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면서도 표준규격이 없던 김치냉장고의 국가 규격이 마련됐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3일 김치냉장고의 한국산업규격(KS)을 제정, 발표했다.

이 규격에는 냉동과 냉장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 기존 일반 냉장고에 비해 냉장 특성만 갖도록 함으로써 냉장고 내 온도 분포가 훨씬 균일하고 숙성도 가능토록 하는 가열장치 및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전자파 장애시험에 대한 검사 항목 등이 포함돼 있다.

주요 특성을 보면 냉장온도는 일반 냉장고(섭씨 10도)보다 낮은 3도 이하로 했으며 소음도 40㏈이하(일반 냉장고는 45㏈이하)로 정했다.

이번에 마련된 규격은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만도공조 등 10여개 김치냉장고 생산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검토작업에 들어가 1년간의 작업 끝에 제정된 것이다.

기술표준원은 “KS규격 제정으로 표준화 제품 생산에 따른 원가절감과 가격인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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