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40P올라 안정세 회복-코스닥 6.5P 하락

  • 입력 2000년 4월 18일 15시 43분


18일 국내 증시에서 거래소시장은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나 4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전날보다 6포인트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을 보였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미국 증시의 급반등세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 전날종가보다 39.58포인트 오른 747.3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60포인트나 오르며 출발한 거래소시장은 투신권이 한때 2천억원이상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20포인트까지 줄어들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75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투신사들도 987억원수준으로 '팔자'규모를 줄이면서 상승세가 회복됐다.

이날 투신권을 포함,기관들은 3천7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들은 3천7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73개를 포함해 757개이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를 비롯,103개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10%이상 올랐고 전기기계업종도 상승폭이 컸다.

전날 큰폭으로 하락했던 대형주들은 삼성전자, 현대전자,한국전력이 10%안팎으로 오르는등 대부분 반등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투신권이 1천174억원을 순매도하는등 기관들이 1천700억원규모를 팔고 외국인투자자도 63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등 매도 공세가 가속화되면서 170선이 무너져 전날보다 6.55포인트 떨어진 166.99로 마감됐다.

특히 벤처지수는 전날보다 16.06포인트 하락한 404.02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기술주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하나로통신, 새롬기술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주가가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져 장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미국의 증시상황을 주시해봐야겠지만 코스닥시장은 당분간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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