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1조8000억 채무조정…채권단 1조1000억 출자전환

동아건설이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출자전환 1조1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8000억원의 채무조정을 받게 됐다.

서울은행을 비롯한 동아건설 채권단은 6일 오후 제17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갖고 동아건설 정상화를 위해 차입금을 1조8000억원 줄여주기로 하고 이 가운데 1조1000억원은 출자전환으로, 7000억원은 대한통운의 자구대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대한통운의 자구대금이 70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부족분에 대해서는 기존의 출자전환 비율에 따라 채권단이 추가로 출자전환하게 된다.

채권단은 동아건설에 70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서준 대한통운의 경우 △매각을 하거나 △대한통운이 지급보증을 자기채무로 인수한 뒤 유상증자를 하고 채권단이 이에 참여해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