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재단 설립2년]벤처 후원자역할 '톡톡'

  • 입력 2000년 3월 31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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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이 없거나 판로를 못뚫는 중소 벤처기업들을 도와드립니다.”

31일로 설립 2년째를 맞은 서울산업진흥재단 정귀래대표는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예산과 지원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보다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의 발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서울산업진흥재단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특히 애니메이션산업 패션산업 등 경쟁력 있는 산업의 집중적인 육성을 위해 98년 3월 설립된 재단. 그동안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분야의 자금지원과 판로개척 해외시장 개척 등을 지원해왔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조성된 서울벤처타운도 이 재단의 ‘작품’. 현재 58개의 유망벤처기업들이 입주해 법률자문과 회계서비스 자금지원까지 ‘원스톱서비스’를 받고 있다.

중기의 해외판로지원을 위해 작년 9월 개최된 국제무역박람회에서는 패션 소프트웨어 등 21개 업체로 구성된 서울산업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작년 11월 중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벤처기업들의 사업설명회를 열어 4100만달러의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재단측은 “98년 813개 업체, 작년엔 1048개의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지원했다”면서 “그러나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이를 잘 몰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중소벤처기업이 적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재단은 올 상반기에 서울형산업의 성장기반확충 및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125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벤처투자마트 및 애니메이션 제작자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또 5월에는 서울국제문화관광상품전, 10월에는 국제전자상거래전을 열 예정.

서울산업진흥재단의 지원서비스 문의 02-3455-8334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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