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간여에 걸쳐 회의를 갖고 서상록(徐相祿) 김연기(金年基) 국민은행상무, 김근배(金槿培) 마스터카드코리아 사장 등 4명의 후보자 가운데 김부원장을 행장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김행장후보는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18일 국민은행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그는 전북 정읍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했으며 66년 한국은행에 입행, 한은 홍보실장과 은행감독원 국장 및 부원장보 등을 지냈다.
금감원 출범 전 은감원 부원장보로 있으면서 금감위 기업구조조정팀과 채권금융기관간의 중재 역할을 맡아 양측의 의견조율을 깔끔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 노조는 외부의 낙하산식 인사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김부원장의 행장 선임을 둘러싸고 관치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