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행장후보에 김상훈씨…18일 주총서 공식선임

  • 입력 2000년 3월 15일 22시 58분


국민은행 행장 후보추천위원회는 15일 오후 회의를 열고 행장 후보로 김상훈(金商勳·58)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추천했다.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간여에 걸쳐 회의를 갖고 서상록(徐相祿) 김연기(金年基) 국민은행상무, 김근배(金槿培) 마스터카드코리아 사장 등 4명의 후보자 가운데 김부원장을 행장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김행장후보는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18일 국민은행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그는 전북 정읍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했으며 66년 한국은행에 입행, 한은 홍보실장과 은행감독원 국장 및 부원장보 등을 지냈다.

금감원 출범 전 은감원 부원장보로 있으면서 금감위 기업구조조정팀과 채권금융기관간의 중재 역할을 맡아 양측의 의견조율을 깔끔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 노조는 외부의 낙하산식 인사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김부원장의 행장 선임을 둘러싸고 관치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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