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민주당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에게 추천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우리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3%로 선진국들에 비해 훨씬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 같은 규모도 과거 정권 때 나라를 거덜내 은행과 기업을 살리기 위해 쓴 것”이라며 “우리 책임이 아니라 뒤치다꺼리하다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총선은 남은 임기 3년의 국정안정과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지적하고 “이번 선거에서 안정의석을 얻어 국민의 뜻에 따라 정치개혁과 민주주의를 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나를 포함해 누구든지 지방색을 조장해 성공하려는 사람은 영원히 자기 양심은 물론 국가와 민족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안정의석을 확보해 더 한층 국민화합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