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벤처 올 20%이상 성장 예상"

  • 입력 2000년 3월 14일 19시 33분


한문희 생명공학연구소 소장은 14일 “이제는 생명공학 벤처기업의 시대며 앞으로 코스닥에 등록하는 바이오칩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장은 이날 바이오리서치와 와이즈인포넷이 ‘생명공학 산업의 현주소와 전망’이란 주제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명공학 벤처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산업이며 올해에만 20%의 높은 성장률이 전망되는 미래 유망 첨단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국내 바이오 시장의 규모는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며 2003년에는 2조5000억원, 2008년에는 6조3000억원으로 고속 성장한다는 것. 이와 관련, 정명진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생명공학 벤처기업 120여개중 투자할 만한 기업은 30여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칩의 급등은 바이오 관련 투자자금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투자할 만한 기업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회사 등 110개의 벤처캐피탈과 금융기관, 기업체 등에서 모두 3조원의 자금이 바이오칩 투자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홍중 바이오리서치 분석팀장은 생명공학기술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생명공학정보에 대한 수집과 분석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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