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미래에셋증권 최현만사장은 8일 “업계의 수수료 담합구조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중심의 증권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사이버거래 수수료율을 0.029%로 정했다”고 밝혔다.
사이버거래 수수료율 0.029%는 사이버 전문증권사인 E트레이드코리아의 최저 요율 0.05%과 기존 대형 증권사들의 최저 요율인 0.1%대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E*미래에셋증권은 또 일반 위탁수수료율도 현재의 0.4%에서 4월부터는 0.29%로 낮추기로 했다. 이 역시 대부분의 기존 증권사들이 적용하는 0.5%에 비해서 절반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최사장은 “거래 수수료율을 낮추는 대신 상품판매 보수와 자산관리 수수료 그리고 투자운용 수익으로 이익을 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수수료율은 업계 최저를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일은증권과 서울증권도 13일부터 거래소 상장주식 수수료율을 2억원 이하일 경우 기존 0.50%에서 0.45%로, 2억∼5억원일 경우 0.40%+10만원, 5억원 초과인 경우 0.35%+35만원으로 인하해 적용키로 했다.
한편 최근 LG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수수료 인하경쟁에 들어간 삼성과 현대 대신 대우증권 등 기존 대형사들은 E*미래에셋증권의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영향을 주시하며 추가인하 검토에 나섰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