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장외종목 집중투자 외국계 뮤추얼펀드 곧 등장

  • 입력 2000년 2월 23일 19시 26분


국내 코스닥 및 장외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외국계 뮤추얼펀드가 설립된다.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사는 3월20일 코스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5000만달러 규모의 뮤추얼펀드‘아틀란티스 코스닥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펀드는 첨단기술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반도체장비제조업 의료소프트웨어 소매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장외종목에도 최대 40%까지 투자할 계획. 펀드모집은 ING 베어링증권이 주간하고 펀드설정후 아일랜드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아틀란티스 코리아 중소기업 펀드(규모 2억달러)’가 지난해 6월 주성엔지니어링 지분 3.4%를 480만달러에 인수했으나 현재가치는 2830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

아틀란티스는 이번에 설정되는 코스닥 펀드는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25개 종목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돼있는 기존의 코리아 중소기업 펀드와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코스닥내 대형주 편입비중을 높일 것임을 시사했다.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사는 지난 94년 동아시아지역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자산운용규모는 10억달러로 이중 65%는 일본, 35%는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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