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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2월 16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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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내년말 완공 예정인 ‘평양 현대 아산 종합체육관’ 건설을 위해 현대건설 소속 기술인력 45명을 25일 평양에 파견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는 이들 인력이 사용할 사무소 겸 숙소인 컨테이너 시설물을 평양 보통강 인근 유경호텔 옆 공사 현장에 설치하고 완공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1년 이상 상설 운영하는 사무소를 평양에 개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측은 당초 영빈관격인 문수리초대소를 숙소로 제안했으나 현대는 공사편의를 위해 공사장 옆에 사무소 설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는 지난해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측과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경기장을 평양에 짓기로 합의했으며 지난해 9월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평양 방문 때 착공식을 가졌다. 체육관 건설을 위해 현대는 지난달 26일 1차로 중장비를 북측에 보냈으며 이번에 파견되는 인력은 기술 지도에 주력하게 된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