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지분 늘면 주가도 상승탄력…상위20社 14%올라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8시 21분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는 기업일수록 주가도 탄력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LG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0월말부터 1년 동안 코스피(KOSPI)200에 포함된 200개종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20개기업의 주가상승률은 월평균 14% 가까이 됐다.

이들 기업군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0월말 평균 13.8%이었으나 올 10월말에는 33.8%로 20%포인트나 높아졌다.

같은 기간 KOSPI200의 월평균 주가상승률은 7.1%였다.

또한 외국인 지분율 상승 2위인 기업 20개의 경우도 월평균 주가상승률이 9.8%로 KOSPI200보다 높았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20개 기업의 월평균 주가상승률은 3.3%에 그쳤으며 지분율 감소 2위그룹도 월평균 주가상승률이 4.4%였다.

이와 함께 KOSPI200종목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수금액이 증가하면서 곧바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02개로 외국인의 주식순매수와 주가의 직접적인 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인 순매수가 증가하기 시작한 한달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22개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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