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임직원들에 주가맞추기 3억아파트 경품 내놓아

삼성물산(대표 현명관·玄明官)이 다음달초로 예정된 ‘21세기 비전’(중장기 경영계획)수립을 앞두고 임직원의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3억원짜리 아파트 등 파격적인 상품을 내걸어 화제다.

우선 비전 중기(中期)계획 마지막해인 2002년 3월21일(창립기념일 전날)의 삼성물산 주가를 맞히는 ‘밀레니엄퀴즈 공모’에서는 1등 당첨자 1명에게 수도권에 분양되는 32평형 삼성사이버아파트 1채를 수여한다는 것. 또 2등 3명에게는 삼성물산 주식 1000주(1일종가기준 1975만원 상당)씩을 나눠주기로 했다.

2002년 삼성물산과 사원개인의 모습을 그려보는 ‘시나리오공모’에 당선된 우수상 수상자 10명에게는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덱스쇼 참관과 실리콘밸리 1주일 견학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경영진에서 일방적으로 사업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직원도 관심을 갖고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 이번 행사에 응모된 퀴즈 시나리오 토론회 등의 내용은 CD롬으로 만들어 타임캡슐에 넣어 본사 고객접견실에 삼성상회모형과 함께 전시한 뒤 2002년 창립기념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