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쌍방향 디지털 TV시연 세계 첫 성공

  • 입력 1999년 10월 26일 18시 36분


LG전자는 26일 디지털TV의 쌍방향 데이터서비스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LG가 성공한 디지털 데이터방송 서비스방식은 ATVEF(Advanced TV Enhanced Forum)로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CNN 소니 LG전자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내년말 확정될 국내 디지털 데이터방송서비스 규격으로도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가 시연에 성공함에 따라 당초 2002년으로 예정된 미국내 쌍방향 디지털데이터서비스 방송 일정이 내년 하반기로 1년반 가량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과 산타클라라에서 MS 인텔 PBS 등 업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을 실시했다.

LG전자측은 “디지털TV용 핵심칩셋과 디지털TV를 개발한 LG전자가 쌍방향 디지털데이터서비스 기술까지 갖춰 미국 등에서의 디지털TV 마케팅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현재 미국 디지털TV시장은 10만대 미만 수준으로 디지털TV의 가장 큰 특징인 쌍방향 데이터서비스 방송이 시작되는 2002년 130만대를 기점으로 2003년 220만대, 2005년 600만대 등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ATVEF와 경쟁관계인 DASE규격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마쓰시타 필립스 등이 주도하고 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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