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채권 전용펀드]상품내용-투자방법 일문일답

  • 입력 1999년 10월 19일 18시 52분


‘하이일드펀드’와 자산담보부증권(ABS) 및 채권담보부증권(CBO)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낯설지만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금융상품. 자세한 상품내용을 알아본다.

★하이일드 펀드

―어떤 상품에 투자하나.

“자산의 절반이상을 신용등급이 ‘BB+’이하의 투기등급채권이나 ‘B+’이하의 기업어음(CP)에 투자한다.”

―투자위험도가 높다는데….

“회사채 발행기업이 부실화할 경우 원금 일부가 날아갈 수도 있다. 위험한 대신 연 9%대의 정상채권 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다. 세제혜택 등을 감안하면 연 15∼16%대의 수익률도 가능하다.”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투자하나.

“주식형 수익증권이나 주식형 뮤추얼펀드 형태로 늦어도 다음달 초순부터 투신사들이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 투신사 창구에서 수익증권을 사면된다.”

―투자금은 언제 찾을 수 있나.

“원칙적으로 1,3,5년 만기의 폐쇄형으로 중도환매가 안된다. 이 펀드가 코스닥시장에 등록되면 개인투자자는 돈을 찾고 싶을 때 주식을 팔면 된다. 6개월에 한번씩 중간배당도 해줄 계획이다.”

★자산담보부증권

―왜 ABS를 발행하나.

“여러 회사가 발행한 투기등급 채권을 모으면 이중에는 괜찮은 기업이 발행한 주식도 일부 있다. 우량부문을 모아서 떼어파는 것이다. 또 이를통해 무보증대우채나 부실화된 채권을 유동화시킬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투자부적격등급이 투자적격등급이 되나.

“투기등급 채권 장부가가 30조원이라고 가정하자. 금감원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최소 10조원은 건질 수 있다고 보면 10조원어치에 대해서는 신용평가를 다시해 투자적격채권으로 만들고 보증을 받아 정상채권과 같은 선순위채권으로 발행하겠다는 것이다. 정상채권이므로 수익률은 연 8∼9%대지만 우선변제가 되니 안전하다. 나머지 20조원은 후순위채권으로 발행한다.” 문의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과 02―3786―8337∼8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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