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前現임직원 43명 문책

  • 입력 1999년 10월 8일 18시 28분


김승유(金勝猷)행장, 구자정(具滋正)전보람은행장 등 통합 하나은행 전현직 임직원 43명이 불량업체에 대한 부당대출 등으로 무더기 문책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8일 상환능력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재무상태 불량업체에 대출하는 등의 책임을 물어 구자정씨를 문책경고하고 김승유행장 등 임원 8명에 대해 주의적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문책경고를 받으면 앞으로 3년동안 금융기관 임원에 취임할 수 없다.

금감원은 같은 이유로 하나은행 전현직 직원 34명도 문책했다.조사결과 하나은행은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15개 업체에 대해 채권보전조치 없이 대출하거나 적색거래처 등에 부당여신을 줘 750억원의 부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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