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간접투자 설명회' 첫날 성황…"주가 내릴땐 투자를"

  • 입력 1999년 10월 1일 19시 13분


“간접투자는 주가가 떨어졌을 때 하는 겁니다.”

동아일보사와 삼성증권이 주최한 전국 순회 간접투자설명회 첫날인 1일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는 주부 퇴직자 등 6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강사로 나선 증권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주가상승기에 뮤추얼펀드나 수익증권 등 간접투자상품에 몰리는데 진짜 높은 수익률은 주가하락기에 준비하여 바닥에서 투자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강사들이 들려준 간접투자요령과 향후 장세 전망.

▼투자위험 분산효과▼

▽우영호(禹英浩)증권연구원 부원장〓직접투자에 나설 자신이 없거나 종목과 장세에 대해 조사연구할 시간이 없는 투자자들은 간접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접투자를 하면 적은 돈으로도 다양한 종목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나치게 높은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는 운용회사는 경계해야 한다.

▽유태호(兪泰浩)다임인베스트먼트 사장〓대우 채권 관련 환매사태에 대한 불안심리와 미국증시의 약세로 종합주가지수 800의 하향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문제가 해결되고 미국경제의 연착륙이 가능해진다면 종합주가지수는 1300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간접투자상품은 요즘처럼 시장상황이 불안한 시기에 적합한 투자수단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불안하다면 채권형이나 보험형 상품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가 연말 950전망▼

▽장인환(張寅煥)KTB자산운용 사장〓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회복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연말까지는 850∼9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우사태로 인한 환매불안 등의 악재는 이번 달에 모두 반영될 것이고 그후에는 서서히 상승, 내년에는 1200선도 가능할 것이다. 반도체 단가나 엔화의 강세가 한풀 꺾일 것이기 때문에 한국증시의 전망이 나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다음강좌〉 △10월4일 부산 웨스턴조선비치호텔 △10월6일 대구 그랜드호텔 △10월7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실 △10월11일 울산 현대호텔 △10월13일 대전 유성호텔 △10월14일 창원 창원호텔 △10월1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10월19일 인천 송도비치호텔 △10월20일 광주 무등파크호텔 △10월21일 전주 리베라호텔. 문의는 삼성증권 S콜센터(지역번호없이 1588―2323, 4585).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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