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68.88로 폭락-금리 이틀만에 10%대로 오름세

  • 입력 1999년 9월 29일 19시 31분


주가가 4일째 폭락하면서 40여일만에 860선으로 떨어진 가운데 시중금리는 오름세로 반전해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이틀만에 두자릿수로 재진입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하자마자 900선이 무너지면서 출발, 시간이 흐르면서 하락폭이 커진끝에 결국 전날 종가보다 31.85포인트 폭락한 868.8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달 18일(868.94)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22일 이후 4일(거래일 기준)동안 88포인트 폭락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14개 등 682개에 달했으며,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6개 등 175개에 불과했다.거래도 부진해 거래량은 2억4954만여주, 거래대금은 3조1616억원에 그쳤다.고객예탁금은 28일 현재 7조6567억원으로 11조원을 웃돌았던 지난달초에 비해 무려 3조3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한편 이날 자금시장에서 장기금리는 채권시장안정기금이 대규모 매수를 자제한 채 500억원어치만 사들이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이틀만에 두자릿수로 재진입했다.

3년만기 회사채금리는 전일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10.02%, 국고채는 0.22%포인트 상승한 연 9.12%를 기록했고 3개월짜리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박원재·이강운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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