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삼성구조조정본부장 "삼성 부채비율 150%로"

  • 입력 1999년 9월 1일 18시 23분


삼성그룹은 계열사 부채비율을 올해안에 150%로, 내년말까지 100%로 낮추는 한편 부품산업을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5조5000억원, 내년 6조원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학수(李鶴洙)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핵심부품사업에 주력해 세계시장점유율 1위제품을 현재 12개에서 3년내 30개로, 5년내 50개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삼성은 현재 해외 유력 자동차업체 2개사와 삼성차 매각협상을 진행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이들 해외업체는 삼성차 인수를 통해 아시아권 교두보 마련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중공업과 대우증권 인수설과 관련, “한중인수는 삼성중공업이 계열사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을 뿐이며 대우증권도 인수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본부장은 “85년 삼성생명은 교보생명과 규모가 비슷했지만 경영진의 노력으로 지금은 교보와 대한생명 두회사를 합친 것보다 더 커졌다”며 “원칙적으로 계약자는 단순한 거래자일 뿐이지만 삼성생명 차원에서 상장에 따른 이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