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重 위탁경영, 현대重서 합의해

  •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16분


현대중공업이 한라중공업을 위탁경영해 정상화하기로 했다.

한라중공업은 30일 자산과 부채를 서류상 법인인 RH중공업으로 이전하고 경영은 현대중공업에 위탁하는 내용의 정리계획변경안을 이날 광주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라측은 이에 앞서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현대중공업과도 이같은 계획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측은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 국가 기간산업을 살린다는 취재에서 한라의 위탁경영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법원이 한라 정리계획변경안을 받아들이는 대로 경영진을 파견, 선박설계 건조기술 등을 지원하는 한편 선박수주활동에서도 지급보증을 할 예정이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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