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車부채 전액 갚겠다』…그룹, 채권단에 약속

  • 입력 1999년 8월 22일 23시 40분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의 상장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말까지 채권단에 삼성자동차 부채를 전액 갚기로 했다.

한빛은행 등 삼성차 채권단은 22일 “삼성측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중 채권단 몫인 350만주를 국내외 투자자에 매각, 내년 말까지 2조4500억원을 보전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삼성측이 삼성생명 주식가치가 70만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도 어떤 식으로든 전액 보전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차 부채처리 문제는 6월말 삼성차 법정관리 신청후 2개월여만에 극적으로 타결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23일 삼성측으로부터 이같은 방안을 문서로 전달받은 뒤 운영위원회와 협의회를 열어 세부방침을 최종 확정하고 삼성과 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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